도서정보

자료유형
단행본
자료명
경기 천년의 문화사: 고려후기~조선전기. 02: 경기 그레이트북스
부서명
천년의 문화사
저자
경기문화재단
발행사항
경인문화사 / 2018
형태사항
Page : 351p; Size : 21cm; 삽도; 
분류기호
911.5
ISBN
9788999901119
언어
kor
주제어
경기문화;경기인;경기제

소장정보

소장처 청구기호 자료상태  
자료실   911.5 경36경 정리중

관련정보

‘근본지根本地’, ‘근본지지根本之地’는 ‘뿌리가 되는 곳’ 또는 그렇게 여겨지는 곳을 가리킨다. ‘원래의 땅’ 혹은 ’본고장‘ 정도를 이르는 ‘본지本地’, 또는 ‘중요한 곳’을 보다 강조한 말이다. 그곳은 개인이나, 개인이 속한 집단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 물론 집단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개인에게는 고향 정도의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성씨 집단에게는 ‘본관지本貫地’, ‘관향지貫鄕地’를 가리킬 수 있다. 즉, 사회적 집단에게는 오래전부터 그 집단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특정한 장소가 기억된다. 여기에는 역사성, 정치성, 사회성, 문화성, 기능성 등의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
우리가 이야기하려는 ‘근본의 땅’이란 중요한 곳, 특히 정치성이 바탕이 되고 사회성, 문화성 등의 측면에서 “나라 전체를 지지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는 곳”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려 사회에서 평양(서경)은 그곳에서 발생했던 묘청妙淸의 역모를 의식해 ‘반역의 땅(叛逆之地)’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체로 고려 사직 500년 동안 최대 길지吉地(명당)라는 것 때문에 특별하게 중시하는 정책이 펼쳐졌다. 태조 왕건 이래 고려왕실 ‘근본의 땅(根本之地)’으로 여겨진 것이다.
『고려사』를 편찬한 사신史臣은 태조가 여러 차례 서경에 행차해 그곳을 고려 근본의 땅으로 삼은 것을 거란의 침입으로 발해가 멸망해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기 위한 의지로까지 해석했다. 한편 고려의 도읍이었던 개경 또한 고려의 ‘근본지’였다.
공민왕 10년(1361) 11월. 홍건적의 침입으로 엄동설한에 국왕이 남쪽 안동으로 쫓겨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다. 이때 15세의 이숭인李崇仁(1347~1392)은 곧 전쟁의 승리로 응당 국왕이 ‘근본의 땅’인 송도松都(개경)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연한 의지를 시로 읊조렸다.
두 자료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서경과 관련한 ‘근본의 땅’이란 이해가 고려 왕실과 관련한 것이었다면, 개경과 관련한 그 이해는 고려 사직과 관련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두 같은 뜻이다. ‘근본의 땅’이란 의미에는 밑바닥 깊숙하게 뿌리가 되는 곳이라는 인식이 스며있다.
이런 점에서 함경도 일대의 동북면東北面은 조선 왕업의 터전을 닦은 근본지였고, 서거정徐居正(1420~1488)이 「경기전慶基殿」이란 시에서 읊고 있듯이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1335~1408)의 본향이었던 전주 또한 조선의 근본지였다. 더 나아가 ‘근본의 땅’이라는 말은 다양하게 사용됐다.
중종 때 영의정 윤은보尹殷輔(1468~1544) 등은 곡창지대를 끼고 있는 경상·전라 양도를 ‘우리나라(我國) 근본의 땅(根本之地)’이라 하여 산업적인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고, 명종 때 강화도는 군사적인 측면에서 근본의 땅으로 설명됐다. 다른 측면에서의 용례 역시 너무 많아 일일이 거론하기 어렵다.
발간사

책머리에 경기, 천년의 문화사를 시작하며

프롤로그 국가 근본의 땅(國家根本之地), 경기京畿

1부 고려 후기 경기문화의 동향
01 몽골 침입과 경기인京畿人의 항전
02 고려 말 천도론과 한양·개경으로 반복된 이도·환도
03 고려와 조선 최고의 교육기관, 성균관成均館
04 고려 말 조선 초 경기 불교 미술의 동향
_ 석조문화재를 중심으로
05 공민왕릉
_ 조선 왕릉의 체제를 구축하다
06 포은 정몽주의 넋이 깃든 곳
_ 숭양서원과 선죽교
07 경기인들이 사용한 청자
_ 고려 후기 청자의 생산과 유통

2부 시대의 전환기를 이끈 경기인
01 고려 말 조선 초 전환기의 경기인들
02 광주 이씨, 이집李集
03 죽산 박씨, 박전지朴全之
04 한양 조씨, 조광조趙光祖
05 용인 이씨, 이중인李中仁
06 교하 노씨, 노사신盧思愼
07 글로벌 다문화 경기인, 이제현李齊賢
08 글로벌 다문화 경기인, 김방경金方慶
09 글로벌 다문화 경기인, 최영崔瑩
10 글로벌 다문화 경기인, 변안렬邊安烈

3부 그림으로 보는 경기
01 새롭게 보는 고려 후기 경기 그림들
02 서울을 그린 그림들
_ 한양과 개성
03 초상으로 남은 국왕들
_ 공민왕과 조선 태조
04 조선시대에 다시 그려진 고려의 경기인들
05 조선 전기의 종친 회화와 사대부 회화
06 경기도 출신 문인화가와 직업화가

4부 조선 건국과 경기제의 확대
01 경기를 지도에 그리다
02 조선이 지은 고려 왕실의 사당, 숭의전崇義殿
03 조선의 틀을 세우다
_ 정도전鄭道傳과 『삼봉집三峰集』
04 임진왜란과 한양 탈환 작전
05 경기관찰사와 경기감영
06 한양 가는 길
07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다
_ 방어와 통신

5부 조선 전기의 경기문화
01 회암사
_ 무학대사와 스승들의 묘탑
02 신륵사
_ 전탑의 계승과 대리석 석탑
03 조선 전기 왕릉의 정비와 석물의 의미
04 광주 조선백자 요지 1
_ 새 왕조를 위한 그릇을 만들다
05 광주 조선백자 요지 2
_ 유교의 이념을 담은 최고의 백자 완성
06 팽성읍과 안성 객사
07 안산 읍성과 양주 관아터
08 용인 심곡서원과 양주·평택 향교

에필로그
경기 산하京畿山河, 경기 산하!